지속 가능한 식탁 🥬

만물이 소생하는 봄, 자연이 선물하는 맛과 향을 만끽하기 제격이다.

게다가 환경에도 이롭다면 안 갈 이유가 없다.

지구와 사람을 모두 생각한 지속 가능한 비건 다이닝 3곳을 찾았다.



🥬 눈으로 먼저 먹는 채소의 맛, 로컬릿

흑백요리사 남정식 셰프의 로컬릿작년 하반기 요식업계 열풍을 이끈 넷플릭스 <흑백요리사>에서 ‘국내 채소 요리 1인자’로 출연한 남정석 셰프의 공간. ‘로컬의 제철 채소를 먹는다’는 의미의 이름처럼 전국 곳곳에서 자란 신선한 식재료로 만든 이탈리안 요리를 만날 수 있다. 형형색색의 구운 채소와 백태콩 후무스가 겹겹이 쌓인 ‘채소 테린’은 한 접시에 다양한 채소를 맛볼 수 있어 보기에도, 먹기에도 좋다. 비건과 논비건 메뉴를 모두 갖춰 선택의 폭이 넓은 것도 장점이다.

📍 서울 성동구 한림말길 33

☎️ 0507-1354-3399


🥬 채식 브런치와 와인 한 잔, 핀치브런치바

류제호 셰프의 핀치브런치 바미국, 덴마크 등에서 비건 요리를 배우고 경험한 류제호 셰프가 제철 채소를 활용한 음식을 선보이는 핀치브런치바. 지속 가능성을 염두에 둔 재료 사용과 조리 방식 아래 채소 본연의 맛과 색을 극대화한 요리로 누구나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인 ‘라따뚜이와 서리태 스트라차텔라’는 착즙 후 버려지는 당근 펄프와 콩으로 만든 치즈를 활용해 풍미를 살렸다. 태국식 코코넛 커리와 부드러운 감자 뇨끼의 조화가 매력적인 ‘완두콩 커리 뇨끼’도 놓칠 수 없다.

📍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4길 19

☎️ 0507-1390-0526


🥬 완벽한 비건 코스 요리, 레귬

2025 미쉐린 가이드 성시우 셰프의 례귬

최근 발표된 ‘2025 미쉐린 가이드’에 아시아 최초 비건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올린 성시우 셰프의 레귬은 100% 식물성 재료만 사용하는 파인 다이닝이다. 자투리 채소까지 최대한 활용하는 제로 웨이스트 레시피로 완성한 10가지 코스 요리로 구성돼 있다. 아삭하고 상큼한 배에 아몬드로 만든 치즈와 일명 ‘비건 캐비어’라 불리는 씨앗을 더한 애피타이저는 봄철 입맛을 제대로 돋운다. 해양 폐플라스틱 섬유로 만든 앞치마, 버려지는 자갈을 섞어 제작한 접시 등 요리 외에도 곳곳에 환경을 위하는 마음이 녹아있다.

📍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 652

☎️ 0507-1365-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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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 전혜라

Photographer 정석헌